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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 상생과 균형의 지혜, 공동세원화의 갈등을 넘어 김대중의 통합 정신으로
글 김인규 (김대중정치학교 7기 동문회 회장) 경기도 이천은 농업의 따뜻한 흙빛, 천년 도예의 영롱한 불빛, 그리고 SK하이닉스를 위시한 반도체의 첨단 불빛이 어우러진 역동적인 도시다. 그러나 눈부신 경제 성장 뒤편에는 수도권 중첩 규제와 재정적 한계, 그리고 최근 도의 법인 지방소득세 공동세원화 논란과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엄중한 갈등 현안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천시의회가 채택한 공동세원화 반대 결의안이나 대규모 기반 시설 유치를 둘러싼 진통은, 한정된 자원과 결실을 두고 지역 공동체가 어떻게 지혜로운 합의를 이뤄내야 하는지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러한 도전 앞에서 성수석 이천시장이 내놓은 핵심 구상은 이천을 단순한 생산 거점에서 '스스로 숨 쉬는 첨단 자족도시'로 재편하는 담대한 선언이다. 시정 제1호 공약인 ‘15만 평 반도체 연구개발단지 조성’과 특화 기구인 ‘이천 신산업진흥원(ICON)’설립은 인근 도시들의 대규모 투자에 정면
10월 24일


STUDY | 시민의 이동권과 삶의 온기, 성수석 시장의 '통학이' 공약에서 김대중의 민생 정치를 읽다
글 최윤석 (김대중정치학교 10기 동문회 사무처장) 이천의 거대한 반도체 단지와 눈부신 경제 성장 뒤에는, 매일 아침 불편한 교통 속에서 발을 구르는 학생들과 읍면 지역 주민들의 평범한 일상이 있다. 국민신문고 민원의 68.9%가 교통 문제에 집중된다는 사실은 행정이 바라봐야 할 진짜 나침반이 어디에 있는지를 말해준다. 성수석 이천시장이 추진하는 학생 전용 통학 순환버스 ‘통학이 3, 4’의 확대와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은 단순히 차를 늘리는 행정이 아니라, 소외되는 아이 한 명 없이 교육받고 이동할 권리를 지키는 따뜻한 민생의 실천이자 대표적인 '수요자 중심 맞춤형 행정'의 사례다. 기존 권역에 이어 새로 신설된 ‘통학이 3’(마장~시내권)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웠던 마장면 일대(아름수리 아파트, 오천리 등) 학생들을 시내 중·고등학교로 직접 연결하고, ‘통학이 4’(대월·부발~시내권)는 대월면과 부발읍 일대(GM 하이빌, 신하리, 효양중·고 등)
10월 24일


STUDY | AI로 이천을 시뮬레이션하다
글 박성미 (김대중정치학교 10기 동문회 부회장) 반도체 산업의 성장이 이천시민 모두의 생활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가 늘어도 거주지와 직업, 교통 여건에 따라 주민이 얻는 혜택은 달라진다. 산업단지 주변에서는 일자리와 상권이 확대되는 동시에 교통·환경 부담이 커질 수 있고, 대중교통이 부족한 읍면 지역에서는 산업 성장과 별개로 통학과 병원 방문의 불편이 남는다. 이천의 지방정치는 성장의 규모뿐 아니라 그 혜택과 비용이 누구에게 돌아가는지를 다뤄야 한다. 성수석 이천시장이 내놓은 공약에서도 이러한 고민을 읽을 수 있다. 시사저널의 취임 100일 보도에 따르면, 이천시는 ‘15만 평 반도체 연구개발단지 조성’과 ‘이천 신산업진흥원(ICON) 설립’으로 생산 중심의 산업 기반을 연구개발·창업으로 확장하려 한다. ‘부발역·이천역·신둔도예촌역 3대 역세권 개발’과 ‘이천시도시공사 설립’은 도시 개발과 지역 내 개발이익 환원을
10월 13일


STUDY | 김대중의 문화정신으로 이천 도자기를 다시 읽는다
글 김연희 (김대중정치학교 10기 동문회 상임부회장) 김대중은 문화의 힘을 중요하게 보았다. 문화는 나라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의 삶을 넓히며, 세계와 만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이천 도자기를 바라볼 때도 그 생각을 함께 떠올리게 된다. 한 지역의 손기술이 어떻게 한국의 문화가 되고, 세계가 알아보는 품격으로 자라나는가. 이천의 흙과 불은 그 질문에 답한다. 흙은 그냥 흙으로 남지 않는다. 누군가의 손을 만나고, 물과 섞이고, 불을 견디면 그 시대의 그릇이 된다. 이천 도자기가 특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생활의 그릇이면서 예술이고, 지역의 산업이면서 한국 문화의 깊이를 보여주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이천에서 도자기를 본다는 것은 단순히 아름다운 물건을 감상하는 일이 아니다. 고려의 청자, 조선의 백자, 현대 도예가의 손끝으로 이어지는 긴 시간을 읽는 일이다. 흙을 고르고, 물레를 돌리고, 가마에 불을 넣는 과정 안에는 오래된 기술과 오늘의 삶이 함
10월 13일


STUDY | 쌀, 도자기.. 그리고 반도체가 공존하는 도시
글 김새롬 (김대중정치학교 10기 동문회 여성국장) 경기도 이천은 왕건이 주민의 도움으로 복하천을 건넜다는 이야기에서 이름이 유래한, 쌀과 농경문화로 알려진 도시다. 1950년대 말 숙련 도공들이 수광리 가마로 모여들며 도예산업이 성장했고, 쌀밥거리와 도예촌은 지역의 음식·관광문화로 발전했다. 1983년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 현대전자의 생산 기반이 오늘의 SK하이닉스로 이어지면서, 이천은 농업도시에서 세계 반도체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했다. 경기도 이천시는 복하천 주변에 농경문화가 이어져 온 도시다. ‘이천(利川)’이라는 이름도 강을 건넌 이야기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를 치러 가던 중 주민 서목의 도움으로 복하천을 건넜고, ‘큰 내를 건너는 것이 이롭다’는 뜻의 ‘이섭대천(利涉大川)’에서 지명을 얻었다는 것이다. 고려의 외교가 서희도 이천 출신이다. 이천은 오랫동안 쌀로 이름을 알렸다. 복하천과 지류 주변의 농경지에서 생산
2010년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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