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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TRACE | 서희역사관, 전쟁없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정치다
2026-10-07 글 박성미 김대중은 서희를 ‘우리 겨레의 위대한 스승’이라고 칭했다. 1999년 서희 서거 1000주기 추모학술대회에 보낸 메시지에서였다. 천 년 전 서희는 거란의 침략 앞에서 적장과 마주 앉아 전쟁의 확대를 막고 고려의 이익을 지켰다. 김대중 역시 안보를 지키면서 대화와 협력으로 남북의 긴장을 낮추려 했다. 이천 서희역사관에서 우리는 두 시대의 정치를 함께 읽는다. 국민이 전쟁의 두려움 없이 살아갈 나라를 만드는 것, 그것이 정치의 책임이라는 생각이다. 1999년 11월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이천문화원과 고구려연구회가 마련한 서희 서거 1000주기 추모학술대회가 열렸다. 주제는 ‘서희와 고려의 고구려 계승의식’이었다. 서희의 가계와 고려의 정치, 외교와 국방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추모식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메시지가 낭독됐다. 이천시가 발간한 『명분과 실리, 서희의 외교론』에는 김대중이 서희를 이렇게 칭송하고, 역
10월 12일


DJ TRACE | 경기도자미술관, 지역문화가 문화강국을 만든다
2026-10-07 글 박성미 김대중은 이천의 도자기에서 문화산업의 미래를 보았다. 도공들이 이어온 기술과 창작의 경험은 지역의 자산이면서 세계에 한국을 알릴 문화적 자산이었다. 2001년 세계도자기엑스포 개막식에서 그는 문화상품의 경쟁력이 경제발전과 국가의 위상을 결정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오늘의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우리는 그날의 흔적을 따라, 지역에 축적된 문화가 어떻게 문화강국의 토대가 되는지 읽는다. 2001년 8월 9일, 이천 설봉공원. ‘흙으로 빚는 미래’를 주제로 세계도자기엑스포의 개막식이 열렸다. 다음 날 일반 공개를 앞둔 행사장에는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 국내외 도예 관계자와 외교사절 등이 모였다. 개막식 이후 김대중은 이천 세계도자센터의 세계도자문명전을 관람했다. 2001년 8월 9일, 이천 세계도자기엑스포 개막식에서 연설을 마치고 도자박물관을 둘러보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 국가기록원 제공·경기도메모리 소장.사진 원문 “우리
10월 12일


DJ TRACE | 쌀문화축제, 농촌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2026-10-07 글 박성미 김대중에게 농업은 산업화 과정에서 뒤로 밀려나도 되는 산업이 아니었다. 농촌경제의 발전을 바탕으로 상업과 공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1971년 대중경제론을 설명하며 내놓았던 이 구상은, 대통령이 된 뒤 농가소득과 식량자급 기반을 지키는 정책으로 이어졌다. 2001년 시행한 논농업직불제는 농업의 가치를 생산량과 판매가격 너머에서 인정한 제도였다. 이천쌀문화축제에서 우리는 쌀의 명성 뒤에 있는 농민의 삶을 보고, 농업을 나라의 기반으로 바라보았던 김대중의 철학을 읽는다. 이천쌀문화축제는 쌀을 사고 밥을 먹으며 수확을 함께 기뻐하는 자리다. DJ TRACE가 이곳을 찾는 이유는 그 밥 한 그릇을 만들어낸 농민의 노동과 농촌의 가치를 만나기 위해서다. 김대중의 흔적은 이천의 논에 도착했던 정책과 지원 기록에 남아 있다. 그 흔적을 따라가면 먼저 1971년의 목소리를 만나게 된다. 1971년 4월 18일,
10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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