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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TRACE | 함평·영광, 지역감정의 벽을 넘으려 한 선거
1990년 11월 9일, 전남 함평·영광 보궐선거는 한 사람의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만은 아니었다. 그 선거에는 당시 한국 정치의 깊은 상처였던 지역감정을 넘어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놓여 있었다. 평화민주당은 호남 선거구에 영남 출신 이수인 영남대학교 교수를 후보로 공천했다. 김대중은 이 선택에 분명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다. 자신을 지지해온 지역의 유권자들에게 먼저 낯선 선택을 요청한 것이다. 후보가 어디에서 태어났는지만 보지 말고, 어떤 정치를 해왔으며 누구를 대표할 수 있는지를 보자는 제안이었다. 오늘 함평에서 이 선거의 기록을 다시 읽는 일은 과거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지역의 신뢰를 얻은 정치가 그 신뢰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는 일이기도 하다. 1990년 함평·영광 보궐선거는 지역 대표성을 새롭게 묻는 장면이었다. 1990년 함평·영광 보궐선거는 지역정치의 경계를 시험했다 당시 함평과 영광은 하나의 국회의원 선거구를 이루고 있었다
7일 전


DJ TRACE | 함평역, 국민에게 감사하는 정치를 만나다
정치의 출발점이 어디인지 묻는다면, 2009년 4월 23일 함평역 앞 장면은 오래 바라볼 만하다. 퇴임한 대통령이 열차에서 내리고, 역 앞에는 그를 기다린 군민들이 서 있었다. 환영 음악이 울렸고, 짧은 인사말이 이어졌다. 그 자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인생을 주민들의 성원과 연결했다. “저는 일생동안 여러분들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 이 말은 단순한 의례가 아니었다. 세 차례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하고, 1997년 마침내 당선되어 헌정 사상 첫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끈 정치인이 퇴임 뒤 지역 주민들 앞에서 다시 꺼낸 말이었다. 함평역의 인사는 그래서 한 개인의 감사만이 아니라, 국민의 지지로 가능했던 정치가 국민에게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2009년 4월 23일 함평역 방문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역 앞 풍경. 함평 방문은 역 앞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2009년 4월 2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희호 여사와 함께
7일 전


DJ TRACE | 함평엑스포공원에서 만나는 자연과 생태의 감동을 담은 하루
꽃이 피는 계절이 오면 함평은 조금 다른 속도로 움직인다. 들판과 하천, 공원과 전시관이 하나의 길로 이어지고, 그 길 위에서 사람들은 나비와 곤충, 식물과 물길을 함께 만난다. 함평엑스포공원은 그런 하루를 보내기에 좋은 장소다. 이곳은 단순히 사진을 찍고 지나가는 공원이 아니다. 함평이 오랫동안 가꾸어 온 나비와 곤충의 도시라는 정체성, 자연을 관광과 교육으로 연결하려는 노력, 아이와 어른이 함께 생태를 이해하는 시간이 한곳에 모여 있다. 공원을 걷다 보면 자연은 멀리 있는 거대한 말이 아니라, 눈앞의 작은 날갯짓과 흙냄새, 꽃잎 위에 앉은 곤충으로 다가온다. 함평엑스포공원에서 보내는 하루는 그래서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다. 자연을 바라보는 마음이 달라지고, 생태를 지키는 일이 왜 우리 삶과 이어져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계절의 꽃과 공원 산책로가 함평의 생태 여행을 시작하게 한다. 함평이 나비의 고장이 된 이유를 걷는 길에서 만난다 함평을 떠올리
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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